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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요정/내돈내산 리뷰

광고X 내돈내산 안마의자 1년 사용 후기 (사파 SAFA, SF 5000)

 

 

 

매일 쓰는 안마의자 후기 SAFA SF-5000, 추천 및 브랜드 비교 (내돈내산 리뷰)

✔️안마의자 내 돈 주고 내가 사서 3달 쓰고 리뷰하기 👍🏻 0. 구매 계기 갑자기 안마의자가 사고 싶어졌다. 원래 안마의자에서 안마 받는 걸 좋아해서 찜질방 같은 곳에 가면 꼭 천원 이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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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브랜드별로 모아놓은 매장인 '방방'(수원광교점)에 체험하러 가서, 그날 그 자리에서 바로 엄마 하나 나 하나 안마의자 사고, 4개월 사용해본 뒤에 올렸던 1년 전 이맘때 리뷰. 그뒤로 다시 1년이 지나 한번 더 후기를 작성한다.

 

당시 안마의자 구매 전에 폭풍 검색하면서 광고 아니고 정말 내돈내산으로 리얼한 후기글 남겨준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 많은 광고글 중 가끔 진짜 찐으로 자세하면서도 솔직하게 적어 준 글 보면서 고마워했던 기억이 난다. '매일 쓰는 안마의자 후기' 윗 글도 방문자 통계를 보면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검색+링크공유로 되게 많이 읽었더라. 같은 제품을 엄마아빠도 사서 각자 집에 놓고 두 부부가 썼으니 이 후기는 두 집 얘기가 다 들어가있다. 부모님께 생신 선물이나 효도선물 하려고 안마의자 찾는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부부도(30대 초반), 우리 부모님도(50대) 안마의자 구매한 거. 그것도 프리미엄 라인으로 비싼 제품 구매한 거 후회하지 않는다. 수많은 안마의자 후기 보면 거금 주고 샀지만 결국 '옷걸이' 신세가 됐다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우리 가족은 '뽕 뽑을 만큼' 잘 쓰고 있다.  

 

일단 우리집에서 약 1년 반동안 사파 안마의자의 역사(?)는 

 

1. 내가 너무 갖고 싶어해서 그냥 샀음

2. 나만 잘 쓰고 남편은 거의 안 씀  

3. 쓸 때는 하루에 1-2시간도 쓰지만, 잊고 살 때는 한 달에 한 번도 안 쓴 적도 있음 

4. 안 쓰던 시즌에는 팔까 싶어서 당근마켓에도 잠깐 올려봤음

5. 근데 안 팔고 계속 잘 씀 (여전히 나만)

6. 어느날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긴 남편이 안마의자가 효과가 있다며 이용하기 시작

7. 아예 사용 않던 남편도 이제는 최소 주 3-4회 안마 받고있고 나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ㅋㅋㅋ) 꾸준히 잘 씀

 

그리고 우리 엄마아빠는 

 

1. 엄마가 나 따라 매장 갔다가 그냥 사버림 

2. 아빠가 엄마 충동구매 못말린다고 놀리더니 안마의자에 매일 가서 앉음

3. 엄마는 한번 했다하면 코스별로 20분씩 3-4번해서 무조건 한시간 이상 받음 

4. 1년 반째 두분 다 그러고 계심..

 

✔ 결론 : 30대 초반 부부도, 50-60대 어른들도 그냥 엄청 잘 쓰고 있음...


 며칠 전에는 안마의자 들이고 처음으로 위치를 바꿔보았다. 

 

처음에는 의자가 눕혀지면 그만큼 뒤쪽에 공간이 많이 필요할 걸로 생각하고 거실이랑 주방 사이, 그러니까 4bay 구조 아파트 복도 쪽에다가 의자를 설치했다.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고르고 고른거래도 일단 안마의자는 크고 투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인테리어를 해치는 흉물..이었는데  

 

대신 이렇게 담요를 덮어놓는 걸로 협의를 봤더랬지.. 

 

그러다 며칠 전에 이 커다란 의자를 거실 가장 안 쪽에 집어넣으면 복도가 답답한 느낌도 없고 훨씬 좋을텐데 싶어서 반대쪽으로 위치를 옮겨보았다. *참고로 안마의자는 굉장히 무겁지만 밑에 깔려있는 깔개?를 끌거나 의자 몸통 자체를 밀면 여자인 나 혼자서도 충분히 요리조리 옮길 수 있어서 편하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거실 창 쪽으로 의자를 두었는데, 사진만 보면 벽에 너무 바짝 붙어서 의자가 뒤로 넘어가는 게 가능할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여유공간 10cm만 있어도 됨!! 

 

자가 안 보여서 대충 연필로 갖다 대봤는데 뒤쪽에 가장 튀어나온 부분부터 하면 10cm보다도 더 공간이 좁다. 그래도 사용하는 데에 아무 문제 없음! 뒤로 눕혀지기 전에 안마의자 몸체가 컨베이어 벨트?처럼 해서 시작할때 앞으로 쭉 밀린 다음에 눕는 거라 그렇다.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 중에 '집에 놓을 공간이 없어서'를 이유로 드는 경우가 많아 보이길래 혹시 참고가 될까 적어봄)

 


Q. 사놓고 쓰지 않는 사람들은 왜일까?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비싼 돈 주고 사놓고도 옷무덤으로만 쓰는 이유는 뭘까? 어쨌든 별로 만족하지 않아서일텐데 그 '만족'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1. 저렴해서 성능이 별로  

100만원대부터 500만원대까지 안마의자의 가격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가 산 사파 SAFA SF-5000 시리즈는 1년 반전 최신+최상급 모델이었고 금액도 400만원대의 고가였는데 현장 현금 구매에 두 개를 동시에 사서 300만원대로 샀다. 엄마랑 나랑 가장 저렴한 모델부터 1,000만원 넘어가는 후지의료기 까지 다 체험해봤는데 (그 돈을 주고 살만큼인가 싶었던 후지는 전혀 모르겠고) 확실히 저렴한 모델이랑 비싼 모델은 안마 받을 때 느낌이 다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안마의자를 사고 싶긴 한데 300-400만원은 너무 부담되니까 절충안으로 저렴한 걸 산다. 그것대로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어쨌든 가격에 따라 성능이 차이난다는 거. 본인이 정~~말 잘 쓸 수 있겠다 싶으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프리미엄 라인 사는 거 추천.

 

2. 안 시원함

집에 안마의자가 있으니 와보는 손님마다 써보는데 반 이상의 리액션이 '생각보다 별로네'였다.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 안마의자한테 사람 손 마사지 같은 느낌을 기대하면 안 된다. 솔직히 아무리 프리미엄이니 고가니 해봐야 어쩔 수 없는 기계기 때문에 섬세하지 못하다. (가장 약한 강도로 해도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게다가 의자에 앉는 사람마다 처음에 체형을 스캔해서 거기 맞춘 안마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딱히 잘 모르겠다. 체형 측정한다는 멘트가 나오고 마사지 볼이 굴러다니고 하지만 진짜 그 사람 체형에 맞춰서 위치나 에어 세기가 조절되는 거 같지는 않음.. 어쨌든 사람한테 받는 마사지에 비하면 만족도가 10분의 1밖에 안 된다. 그러니 처음부터 안마의자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되는데 그런 기대를 품고 샀다가 써보니 별로라서 더이상 안쓰게 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바로 이 이유들때문에 직접 매장에 가서 브랜드별로, 금액별로 다 직접 체험해보는 게 중요하다. 솔직히 돈만 많으면 안마의자가 뭐람, 마사지샵 끊지. 그런데 돈도 돈이지만 샵에 다니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 안마의자는 사람한테 받는 것만큼의 만족도는 없지만 대신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시간 제약도 없이 바로바로 찌뿌둥한 몸을 풀 수 있다는 거 그냥 그거 하나 보고 구매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여담.

이 안마의자 샀을 때만 해도 재테크에 크게 관심 없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을 시작하면서 '내가 미쳤었나보다 그 돈이면 애플 주식이 몇 주인데...' 싶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산지 얼마 안됐으니까 좋은 가격 받고 팔아서 그걸로 주식이나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당근마켓에 중고거래로 안마의자를 올렸는데 관심 보이는 분들이 많은 걸 보고 아.. 안마의자 사려는 분들이 꽤 있구나 했음.. 근데 막상 팔려고 하니까 갑자기 아쉽고 아까워서.. 그냥 안 팔았던 게 다행히 ㅋㅋ 지금까지 야무지게 잘 쓰고 있다는 거. 거기다 요즘 허리가 많이 아파서 ㅠㅠ 남편도 나도 전보다 더 잘 쓴다.. 

 

내돈내산 안마의자 1년 후기 리뷰 끝!

 

(+) 아, 사파밖에 안 써봐서 코지마, 바디프렌드 등 유명한 브랜드는 모르겠다. 대신 매장에서 체험할때는 그닥이었음. 엄마도 나도 사파가 광고 안 하는 게 마음에 들었고, 그러면서도 입소문으로 잘 팔리는 국내 브랜드인 게 좋았다. 매장 사장님도 사파를 적극 추천해주었음. 

 

(+) 층간소음으로 한번도 아랫집에서 이야기 나온 적 없다. 가끔 저녁 늦게도 사용하곤 했는데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