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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요정/내돈내산 리뷰

국민 블루투스 키보드 - 로지텍 K380 (with.아이패드 프로) 내돈내산 리얼 후기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를 구매했다. 노트북을 대체하는 용도로 구매했기 때문에 다른 악세사리는 몰라도 키보드는 중요해서 괜찮은 제품으로 사고 싶었다.

그런데 어떤 걸 살지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 '아 무조건 이거 사야겠다.'하고 직관적으로 결정해버렸다. 바로 국민 블루투스 키보드(국민 타이틀을 붙여도 될만큼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로지텍의 k380 시리즈!!

 

일단 애플의 황당한 매직키보드는 처음부터 논외로 했다. 오냐오냐 하니까 진짜 앱등이 취급하나 싶은 가격에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제꼈음. 애플만이 내놓을 수 있는 가격정책..에ㅋㅋㅋ 충성 고객들도 이번엔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 것 같다. 게다가 한 술 더떠서 유튜브에 매직키보드 검색하면 '절대 사지 마세요' 영상부터 우르르 뜨니... 😅 이 매직 키보드 만큼은 애플의 거의 유일한 망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심비 측에서의 망작ㅇㅇ)

 

아무튼 키보드 정보를 얻기 위해 유명한 전자제품 리뷰 유튜버들 영상과 내돈내산 블로그 리뷰들, 쇼핑몰 후기를 쭉 찾아본 결과 딱히 더 알아보고 비교할 거 없이 바로 이 로지텍 k380으로 결정하고 구매했다. 나처럼 실사용 후기가 궁금할 사람들을 위해 장점과 단점이 한 눈에 보이도록 정리해보았다. 

 

 

 

 

먼저 대략적인 장점부터 나열해보면

1. 패드와 분리가능 

2. 안정감 있는 적당한 무게

3. 타건감 

4. 1타 3피 블루투스 기능 

5. 뭐니뭐니해도 디자인 

6. 가격 올랐어도 가성비 굿

7. 전원 켜고 끔

등이 있다. 하나씩 자세히 적어 본다. 

 

1. 패드와 분리가능

가격도 가격이지만 난 일단 매직키보드와 함께 아이패드 스마트 폴리오 역시 처음부터 옵션에서 제외시켰다. 왜냐하면 패드와 완전히 분리해서 쓸 수 있는 키보드를 원했기 때문. 지금 이 블로그 글도 침대에서 쓰고 있는데 패드는 테이블 위에 놓고 멀찍이 둔 다음 기대 앉아서 허벅지 위에 이 로지텍 키보드를 올려놓고 편안하게 쓰고 있다. 스마트 폴리오는 커버 기능과 동시에 디자인이 간결하고 휴대성이 좋은 데다가 가장 가벼운 키보드라는 장점이 있지만, 거치와 동시에 패드에 붙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 자세나 환경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난 어디든 키보드만 덜렁 따로 놓고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싶어서 패드와 분리된 블로투스 키보드가 좋다.

 

침대에 기댄채 다리 위에 올려놓고 타자치는 중 

 

 

2. 안정감을 주는 적당한 무게 

무게 432g이다. 아주 가볍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휴대하기에 딱히 무거운 무게도 아니고 적당하다. 오히려 살짝 무게감이 있어서 위 사진처럼 책상이 아닌 곳에 올려놓고 타자를 칠 때 안정감이 있다. 바닥에는 사각 모서리 끝에 모두 둥근 모양으로 고무? 실리콘?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 있어 아무데나 놓고 쓰기에 좋다.

 

3. 타건감

후기를 보고도 와닿지 않아 살짝 걱정했는데 실제로 써보니 굉장히 만족스럽다. 노트북이나 일반 컴퓨터 키보드를 치는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데 금세 적응된다. 공통적인 의견으로 로지텍 380은 뭔가 키를 하나하나 정확히 눌러야 되는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직접 써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렇다고 완전히 힘을 줘서 눌러 쳐야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아주아주 미세하게 조금 더 손가락에 힘을 줘서 타자를 치게 되는 것 같긴 하다.

 

4. 1타 3피 블루투스 기능

이건 뭐, 지금 이 로지텍 k380 키보드의 리뷰를 찾아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멀티 블루투스 기능. 한 번에 세 대의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하고 한 번만 연결해놓으면 아래 노란키를 순서대로 눌러가며 바로바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사실 스마트폰이랑 노트북까지 세 대씩 막 동시에 연결시켜놓고 바꿔가며 쓸 일은 잘 없지만 직장 pc에서 pc카톡 사용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폰이랑 이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해서 사용하는 거 꿀팁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꼭 동시에 쓰지 않더라도 아이패드 쓰다가 노트북 쓸 때 때마다 블루투스 연결 안 해도 되고 그냥 노랑 버튼만 눌러주면 바로 연결되니까 좋다. 최초에 기기랑 키보드 블루투스 연결하는 것도 완전 쉽고. (그냥 노랑 키 꾹 눌러서 인식시키는 게 다다.)

 

블루투스 1,2,3번 키 

 

 

 

5. 뭐니뭐니해도 디자인

일단 애플 정품 키보드랑은 비교하지 말자ㅋㅋㅋ.. 그거랑 비교하면 로지텍의 디자인을 논할 수 없다. 그냥 이 키보드만 떼어 놓고 보면 디자인도 참 괜찮다는 거다. 다른 거 볼 생각 안하고 바로 이 k380으로 결정한 데에는 디자인이 가장 큰 이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저 노랑색 블루투스 버튼도 나름 포인트로 귀엽다. 색상도 되게 다양한데 내 아이패드가 스페이스 그레이여서 패드, 마우스, 키보드 모두 그레이로 통일했다. 블랙처럼 보이는데 완전 까만 블랙이 아니라 아주 짙은 그레이 느낌. 

(참고로 해외직수입 영어 자판 제품을 사서 한글 각인이 없다. 어차피 한글 키 위치는 다 외우니까 필요 없기도 하고. 영어만 있으니까 둘 다 있는 일반 키보드보다 훨씬 깔끔한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키스킨 벗겨서 써도 예쁘고, 씌우고 써도 예쁘다. 

 

 

6. 가격 많이 올랐지만 괜찮아

유명한 유튜버들이 적극 추천하고 입소문 타면서 구매 건수가 급증했는지 갑자기 가격도 급하게^^; 오른 모양이다. 분명 2만원대인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4만원 가까이 한다. 나는 쿠팡에서 37,600원에 구입했다. (기본 키스킨도 같이 왔다.) 

그런데 뭐, 어차피 사야 하는 거고 마음에 드는 물건인데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니까 3,4만원이어도 아깝거나 비싸다는 생각 없이 그냥 구매했다. 스마트 폴리오랑 매직 키보드 가격 아니까..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도 어차피 비슷한 가격이고. 어쨋든 충분히 가성비, 가심비 만족하는 제품이다. 

 

 

 

 

7. 전원 버튼 따로 있는 거

키보드 왼쪽 측면 상단에 보면 이렇게 키보드 전원 자체를 껐다 켤 수 있는 버튼이 따로 있다. AAA건전지 2개가 들어있고 일반적인 사무환경을 기준으로 했을 때 2년이나 쓸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전원 버튼이 따로 있는 건 좋다. 물론 때마다 끄고 켜고 하는 게 아니라 깜빡할 때도 많지만 ㅎㅎㅎ 

 

지금은 on 상태이고, off 상태로 바꾸면 안에 빨간 스티커 보여서 구분하기 쉽다. 

 

 

 

대략 이 정도면 장점은 다 쓴 거 같고.. 이제 단점 말할 차례인데 사실 단점은 딱히 번호 붙여가며 말할 만한 게 없다. 

 

그래도 써보자면 음... 손이 큰 남자한테는 키보드가 좀 작겠다는 거..? 그리고 한영키가 따로 없는 대신 caps lock으로 한글과 영문 바꿀 수 있고 뭐 그런 거.. 정도 빼면 진짜 별 단점 없는 것 같다. 아직 사용한지 그리 오래 안됐지만 계속 쓴다고 해도 특별한 단점은 발견 못할 듯. 

 

내가 쓴 장단점 외에도 정확한 크기나, 호환되는 기기 정보 등 제품 사양은 상세페이지를 캡쳐해왔으니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이상! 로지텍 k380 블루투스 키보드 내돈내산 tmi급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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