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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요정/생활정보

남자 갱년기 증상 자가진단과 극복 방법, 호르몬 치료 부작용에 대하여

 

 

여성 갱년기 증상 자가진단, 가장 흔한 갱년기 증후군은?

우리 엄마는 언제까지나 젊고 활력있고 건강할 줄 알았는데.. 요즘 부쩍 갱년기 이야기를 해서 걱정이다. 그동안 없었던 증상들이 생기면서 엄마 스스로 갱년기인지 아닌지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체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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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갱년기 시작으로 폐경과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공부하다가, 아빠 생각도 났다. 아빠가 남자도 갱년기 있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아빠 또래 대부분의 아저씨들도 우울감을 많이 느낀다고..ㅠㅠ 그런데 보통 자녀들을 보면 엄마의 갱년기는 신경써서 챙겨도 아빠의 갱년기는 잘 모르거나 무심한 경우가 많다. 오늘은 여성 갱년기 말고 남성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흔히 갱년기하면 40-50대의 여성만 생각한다. 폐경과 함께 여서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갱년기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여기는데, 그렇지 않다.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찾아온다. 다만 남성의 경우, 그 증상이 여성들처럼 뚜렷하게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혹시 나도 갱년기인가..?'하는 생각이 들어도 인지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남성 갱년기는 어떤 원인에서?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30-40대 이후부터 남성 호르몬이 점차 줄어든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많은 신체적 변화가 찾아오는데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일정 수치 미만일 경우 '남성갱년기'로 진단받게 된다. (의학적으로 보면 인생 후반기의 생식기능 저하를 의미한다) 여성 갱년기와 마찬가지로 남성 갱년기도 호르몬 치료를 요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증상


가장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성기능 변화이다. 성욕감퇴가 대표적이며 발기 능력이 저하된다. 갱년기 남성은 발기 시작까지의 시간, 발기부터 사정까지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더 강하고 지속적인 자극이 있어야 하며 사정액이 줄어든다.

 

또 다른 신체 변화로는 근육량 감소가 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쉽게 피로가 쌓이고 쇠약함을 느끼며 활동력이 줄어든다. 골밀도 감소에 따라 골다공증이 생기거나 골절이 쉬워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기억력 저하, 수면장애, 상실감, 우울증, 불안장애, 신경쇠약 등의 신경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 자가진단


아래 10가지 질문 중 1번과 6번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거나, 다른 3개 이상의 항목에 동시에 해당되는 경우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 확연히 나타나면 병원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데 이때 테스토스테론이 3.0ng/ml 이하인 경우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호르몬 측정은 수치가 최고인 5시~8시인 것을 고려해 오전 7시~11시 사이에 검사한다고 한다. 오후 3~4시에 검사하면 수치가 정상인 사람도 부족 상태로 나올 수 있음!)

 

호르몬 치료와 부작용은?


중년 남성들 사이에 테스토스테론 보충 치료는 인기가 많다. '제2의 비아그라'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경구 약제, 주사제 등 투약 방법이 다양한 호르몬치료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뼈의 무기질 농도를 상승시키고, 지방 감소, 근력 및 성욕 증가 등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갱년기가 여성만의 것으로 인식되던 것이 점차 바뀌면서 남성들의 호르몬 치료제 시장도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수치 검사 결과 없이 병원의 권유나, 잘못된 인식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사례도 많다. 남성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대표적으로 고환 왜소증, 여성형 유방, 불임 위험, 피부 질환, 수면 무호흡증, 혈색소 증가 및 기존 전립선암이 있는 환자라면 암이 악화될 수 있다. 

 

수년에 걸쳐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곳도 있고, 호르몬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나게 하라는 곳도 있지만.. 사실 미국FDA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오히려 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과대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는 갱년기 진단을 받아도 주사보다는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으로 부작용 위험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 

 

남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호르몬 치료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가족들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이다. 

 

남성 갱년기 극복에 좋은 음식으로는 

* 굴 - 남성 호르몬 분비 촉진 및 피로회복

* 마늘 - 알리신 함유, 스태미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

* 복분자 - 피로회복 및 발기부전에 효과

* 구기자 - 신장과 간기능 보호에 도움

* 산수유 - 생식기능 강화, 신장 기능 보호

* 브로콜리 - 항산화 물질 다량 함유, 테스토스테론 비율 높임

* 호두 -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우울증에 도움

 

음식 뿐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이 너무너무 중요하고, 음주와 흡연은 최대한 절제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충분히 수면해주기!! 

 

그리고 가족들이 내 아빠, 내 남편이 남성 갱년기를 겪고 있음을 인지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따뜻한 관심 + 존중의 마음을 자주 표현해줌으로써 갱년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남편 역시 아내의 갱년기를 이해해주고 관심을 가지며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나간다면 중년 이후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 

 


갱년기가 찾아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갱년기를 이해하고, 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잘 알아차려서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인 것 같다. 갱년기라 그래~ 갱년기면 다 그렇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감정적인 변화를 이해해주고, 관심과 배려로 아껴주자. 

 

그리고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허탈함이나 무력감을 느끼지 않도록, 서로에게 존중의 말 칭찬의 말을 자주 건네면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세상 모든 엄마, 아빠들이 가족들의 든든한 정서적 지원과 함께 건강을 위해 노력해서, 갱년기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