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면 헷갈리는 맞춤법 시리즈 ②
-든 vs -던
내가 영탁이를 좋아하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영탁이를 좋아하던 말던 네가 무슨 상관이야!
정답은?
내가 영탁이를 좋아하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O)
내가 영탁이를 좋아하던 말던 네가 무슨 상관이야! (X)
'-든'과 '-던'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든' = 옵션
그러니까 선택지를 말할 때 동사 뒤에 '든' 혹은 '든지'를 붙이는 것이다.
ex)
과일이든 빵이든 아침에 뭐든 챙겨먹도록 해.
걔가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마.
코로나로 모두 조심하고 있으니 너도 마스크를 쓰든 손 소독을 하든 위생에 신경 써야지.
반면 '던'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뜻한다.
ex)
여기가 내가 어렸을때 부터 살던 동네야.
어제 엄마가 끓여준 된장국 정말 맛있던걸!
우리가 심었던 나무가 벌써 이만큼 자랐네.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든(옵션1) 안 하든(옵션2)을 말할 때는
하던지 말던지 (X)
하던 말던 (X)
하든지 말든지 (O)
하든 안하든 (O)
이 맞다.
이해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퀴즈를 풀어보자!
영탁이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불렀던(과거) 노래에 대한 이야기지, 선택지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답은
영탁이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무슨 노래를 불렀던가? (O)
이번에는 트로트와 발라드의 두 가지 옵션을 나열하는 것이니 '든'이 맞다.
영탁 같은 가수는 트로트를 부르든, 발라드를 부르든 (무엇을 고르든 별 차이가 없는 선택지) 성공할 거란 뜻이니 '부르던'이 아니라 '부르든'이 정답!
블로그에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시리즈를 적겠다고 하자, 남편이 자신은 이게 가장 헷갈린다며 '든'과 '던'의 차이, 그리고 '웬'과 '왠' 같은 것들을 먼저 정리해달라고 했다.
나한텐 든/던이나 웬/왠이 제일 구분하기 쉬운 것들인데 왜..(?) 싶었지만, 네이버나 다음 포털 사이트 검색을 해보니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맞춤법이 진짜 저런 것들이었다.
쉽든 안쉽든 남편이 말했던 맞춤법들을 시리즈로 쭉 정리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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