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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프로젝트/투자 실전 tip

[미국주식] 뜨거운 감자 디즈니, 그것이 알고싶다!

 


0. 인트로

 

요즘 미국주식 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가 바로 디즈니이다~! 디즈니가 어떤 기업이고 최근에 미국주식 시장에서 왜 주목받고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 이 글은 디즈니의 투자를 권유하는 컨텐츠가 절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에 대해 공부하고자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임을 말씀드립니다. 

 


1. 엔터테인먼트계의 공룡으로 성장한 디즈니, 그 성장의 끝은 어디인가?

 

디즈니를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디즈니는 2000년대 중반부터 컨텐츠&미디어와 관련한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무섭게 그 몸집을 불려나가는데요. 

 


- 2006년 픽사 인수 (픽사의 주요 컨텐츠 :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 2009년 마블 인수 (마블의 주요 컨텐츠 : 말해 뭐해... 입이 아픕니다... 아이언맨, 헐크, 엑스맨, 어벤져스, 엑스맨 등)

- 2012년 루카스필름 인수 (루카스필름의 주요 컨텐츠 : 스타워즈 두둥!)

- 2017년 21세기 폭스 (오마이갓...)


 

그 결과 디즈니의 사업 구조는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엔터테인먼트계의 공룡기업으로 성장합니다. 위에서 말한 영화와 관련한 사업 이외에도 테마파크, 방송 미디어(매체), OTT 등 정말 컨텐츠와 관련해서는 총망라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즈니 사업구조 (자료출처. 나무위키)

 

그리고 넷플릭스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OTT 시장에 디즈니가 출사표를 던집니다. 위에서 말한 것만 대충 보아도 디즈니만의 컨텐츠는 무궁무진했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디즈니가 내놓을 OTT 서비스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죠.

 


드디어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를 2019년 11월 정식 출시합니다.

디즈니 플러스 출시 당시의 뉴스기사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25불대에 멤돌던 디즈니의 주가는 2019년들어 150불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디즈니 주가 차트 (자료출처 : 인베스팅 닷컴)


2. 영원할 것만 같던 디즈니의 성장... 그 성장에 급제동이 걸리는데?

 

먼저, 최근 1년간 디즈니의 주가 차트를 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상승하던 디즈니의 주가가 2020년에 들어와서 2번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디즈니 주가 차트 (자료출처 : 인베스팅 닷컴)

 

01. 디즈니왕국을 건설한 밥 아이거 CEO 돌연 사퇴

 

2019년 11월 디즈니 플러스 출시에 디즈니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2월 26일 갑자기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디즈니 전 CEO 사퇴 뉴스 (자료출처 : 비아이뉴스)

 

밥 아이거는 2005년 취임 이후 위에서 말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현재의 디즈니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주주들의 신임이 아주 높은 CEO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돌연 사퇴소식을 전해왔고, 새로운 CEO로 밥 채펙이 임명되었습니다.

 

미국은 기업을 평가할 때 CEO의 역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CEO로 임명된 밥 체팩은 디즈니의 새로운 먹거리인 미디어 및 OTT 사업이 아닌 테마파크를 베이스로 성장해온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니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겠죠? "이 사람 디즈니 플러스는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디즈니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까?"

 

그 결과, 위 차트에서 보이는대로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합니다.

 

 

02.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가 세계를 뒤덮다.

 

그러는 와중에 주식 투자를 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준 그 대상.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뒤덮기 시작합니다. 감염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실물경제가 크게 흔들리며 대부분의 주식들이 30% 이상 크게 하락합니다. 그 중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종목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여행 및 숙박과 관련 기업들이었습니다.

 

디즈니는 미디어 공룡기업이고, OTT 서비스도 출시했다며? 해당 사항 없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죠. 미디어와 관련한 사업도 크지만 테마파크와 관련한 사업이 35%로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부활동을 통제하면서 당연히 테마파크 사업은 운영이 될 수가 없었죠. 그 결과 디즈니의 주가를 직격탄을 맞으며 150불까지 올라갔던 주가가 40% 이상 하락하며 85불대까지 내려옵니다. 

 

디즈니 매출 구조 (자료출처 : 하나금융그룹 하나 글로벌 리서치)


3.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디즈니

이렇게 큰 타격을 입은 디즈니이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디즈니랜드가 다시 개장할테고,

사람들은 엄청나게 몰려갈테고

그럼 기업 실적이 회복되는건 불보듯 뻔한데,

이렇게 주가가 내려왔을 때 미리 사놓아야하는거아냐? "

 

"디즈니 플러스도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

그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하던데 지금이 매수 타이밍 아닐까?"


저도 일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코로나가 얼마나 오래가게될 지는 모를 일이지만 언제가는 사라질 질병이고, 그럼 다시 예전처럼 야외 활동을하게 되면 디즈니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회복을 하면서 디즈니 주식 또한 110불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디즈니 사는게 좋을까요? 아님 더 기다리는게 좋을까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